금천구생활권 1인가구 함께 걷기 프로젝트 '어서와 치킨런'
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0905500235
자원봉사 신청 홈페이지인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서, 재미있어보이는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금천구에 사는 1인 가구들을 100명 초청해서, 달리기 후 치킨을 먹는 '치킨런' 행사이다.
다른 구에서 등산을 하고 막걸리를 먹는 행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행사가 반응이 좋았는지 금천구에서도 진행을 한 것 같다.
나는 배우자가 있어 1인 가구가 아니기 때문에 행사에 봉사활동을 위해 참여했다.
치킨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상품권, 커피메이커 등등 여러 상품도 제공하고 있었다.
이 상품들은 추첨 형식으로 1인 가구들에게 나누어졌다.
금천구청장님도 오셔서 좋은 말씀도 하시고, 참여자들을 위한 상품 추첨도 해주시고 가셨다.
어쩌다보니, 그냥 안내 역할이 아니라, 치킨 복장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행사를 맡고 계신 팀장님께서, 이쁘게 생겼다며, 이런 친구들이 입어야 한다면서 주셨는데, 거절하지 못했다.
주로 어르신들에게 이쁨을 잘 받는 편이라 그러려니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서, 오히려 잘 선택한 것 같다.
행사는 1인 가구 100명을 10명씩 조를 짜서 금천구에 있는 공원을 한바뀌 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트랙 중간중간에 미션들이 있었고, 미션을 모두 완수해야만 마지막에 도착했을 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방식이였다.
전체적인 룰을 듣고 나서 드는 생각은 금천구에서 좋은 행사를 잘 열었다는 생각이였다.
1인 가구들에게 좋은 상품도 제공하고,
운동할 기회도 제공하고,
추가적으로 사람들과 팀워크를 맞추도록 해서 다른 사람과 교류할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1석 3조의 행사였다.
실제로 처음에는 사람들이 데면데면 하다가, 갈수록 친해져서, 치킨런을 다 마치고 같이 치킨을 먹을 때 즈음에는 웃고 떠드는 소리가 가득했다.
활기가 넘치는 모습들을 보니, 나는 봉사를 했지만, 내가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 경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