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청소년 14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태블릿 PC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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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청년 취업 사관학교(SeSac) 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 취업 사관학교, 줄여서 새싹을 졸업하고, 동문회원으로 있는 나는 기부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모집하길래, 태블릿 PC로 웹툰 그리기 과정을 제안했고, 수락되어서 해당 수업도 진행하고 왔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태블릿 PC가 필요하다고 한다.
학교에서 태블릿 PC로 수업을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공부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태블릿 PC인 모양이다.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 중에서 고민했다고 하는데, 기부된 금액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 갤럭시 탭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14개의 갤럭시 탭을 준비했고, 아이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다.
복지관 측에서는 미리 우리에게 예방 접종을 놔 주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아이들이 있었고, 사춘기인 아이들이 많다보니, 리액션이 적을 것이라고, 상처받지 말라는 말을 해주었다.
아무래도 내가 사춘기 때도 그랬으니, 감안하고 아이들을 맞았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줬다.
몇몇 아이들은 역시나 시큰둥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밝고, 눈이 빛났다.
갤럭시 탭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설명해주는데, 기대보다 훨씬 보람찼다.
웹툰 그리기 수업은 위 이미지로 진행됐다.
인스타그램에서 인스타 툰을 그리고 있는데, 해당 캐릭터들을 따라 그려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그림의 수준 차이가 있을 텐데, 누구든지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다.
원래 전부 그려져있는 그림을 제공하고, 컬러링 형식으로 색칠만 하는 것도 생각했는데, 수준이 조금 있는 아이들에게는 지루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애 따라 그리는 방식도 조금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직접 표정이나 머리스타일을 그리고, 레이어로 합치는 방식을 알려주기로 했다.
갤럭시 탭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
아이들에게 갤럭시 탭의 그림 그리는 기능에 대해서 알려주는 모습
아이들이 관심있고 즐겁게 잘 따라와줘서, 뿌듯했다.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센터에 있게 되었다. 마치 핵심 간부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내가 세상을 조금은 더 밝게 만들었다는 기분이 괜히 들었다.
어렸을 때 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었는데, 그 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하루였다.